![박근혜 전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10/04/SSI_201010040233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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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호남과 충남을 담당하는 ‘감사 2반’에 속해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국감을 위해 대전을 찾는다. 14일 광주지방국세청,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각각 방문해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 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위해 전남 무안시장을 찾았었다. 그 뒤 호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부터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당 대표 취임 직후인 2004년 3월 첫 방문지역을 광주로 정한 데 이어 취임 뒤 1년동안 여섯 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충남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8년 4월 총선 직전 대전을 찾아 친박계 강창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2년 6개월 만의 방문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취임한 뒤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가 있는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박 전 대표는 또 한번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국정감사 외의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단순한 의정활동 이상으로 박 전 대표에게는 의미있는 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10-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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