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초단타 투기성매매 대책無

한국거래소, 초단타 투기성매매 대책無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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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극초단타매매’를 활용한 투기성 불공정거래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한국거래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국초단타매매로 불공정 거래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거래소는 이를 감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묻자,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극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초단시간에 거래를 체결함으로서 초과수익을 내는 매매기법이다.

 예컨대,일반 거래자가 주식 주문을 체결하기 전에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주문을 먼저 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산 뒤 정상적인 속도로 호가를 내는 투자자한테 이를 바로 되파는 식이다.

 고 의원이 “미국 투자은행들이 고객의 주문정보를 이용해 자기자본으로 극초단타매매를 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는 보도가 있었고,우리나라 증권사나 펀드운용사도 그런 의혹을 받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자 김봉수 이사장은 “이 사실을 몰랐다.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미국 증시에서 국초단타매매의 거래비중은 2011년 21%에서 61%까지 급증했으며,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극초단타매매가 순간 폭락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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