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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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3 00:00
수정 2010-10-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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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관련 발언 한나라 “거취 밝혀라” 당내 일부도 “무리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를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했다는 발언을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한 뒤 여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 정부에 유감을 전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도발적 발언”이라면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고 국민과 대통령, 한·중 양국을 우롱한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박지원 거짓말 파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파문의 본질이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의 본질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느냐 후퇴시키느냐, 또 중국 지도자들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본질을 외면한 채 특정 표현에만 매달리는 이명박 정부가 성숙하게 비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다른 의원은 “박 원내대표는 무슨 일만 벌어지면 고 김대중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임을 드러내며 무리수를 둔다.”고 꼬집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2010-10-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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