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오만 외항도착…입항 대기

삼호주얼리호 오만 외항도착…입항 대기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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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서 구출한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 외항에 도착해 입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무스카트에 파견된 삼호해운의 조용우(43) 인사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호주얼리호가 현재 항계 밖 20마일 해상(40∼50㎞ 해역)에 도착해 있다”며 “오만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 최영함의 호위를 받고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23일 오전 무스카트 외항에 도착했으며,당국의 허가가 날 경우 5시간 정도 걸리면 항구에 입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팀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최종현 주오만 한국대사는 삼호주얼리호가 애초 예정됐던 오는 27일께 입항할 수 있도록 오만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칠 때 파손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위성안테나는 최영함 소속 군 기술요원들의 도움으로 복구가 완료됐다고 삼호해운 측은 전했다.

 삼호해운은 또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직후 선원들로부터 시계와 반지,컴퓨터 등 귀중품을 약탈해 이미 모선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국인 7명을 포함,삼호주얼리호의 선원 20명은 청해부대 군의관의 검진에서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 팀장은 전했다.

 삼호해운은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 항에 입항하면 현지 의료진을 승선시켜 선원들을 상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며,선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삼호주얼리호에 계속 승선할지를 묻고,교대를 원할 경우 즉시 대체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조 팀장은 “본사에서 교대 인력을 이미 다 뽑아놓았다”며 “그러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목적지인 스리랑카까지 계속 승선하겠다면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호드림호에 이어 삼호주얼리호까지 2차례 해적 피해를 당한 삼호해운은 앞으로 선박에 외국인 용병을 태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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