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오만 외항도착…입항 대기

삼호주얼리호 오만 외항도착…입항 대기

입력 2011-01-25 00:00
업데이트 2011-01-25 17: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서 구출한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 외항에 도착해 입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무스카트에 파견된 삼호해운의 조용우(43) 인사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호주얼리호가 현재 항계 밖 20마일 해상(40∼50㎞ 해역)에 도착해 있다”며 “오만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 최영함의 호위를 받고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23일 오전 무스카트 외항에 도착했으며,당국의 허가가 날 경우 5시간 정도 걸리면 항구에 입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팀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최종현 주오만 한국대사는 삼호주얼리호가 애초 예정됐던 오는 27일께 입항할 수 있도록 오만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칠 때 파손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위성안테나는 최영함 소속 군 기술요원들의 도움으로 복구가 완료됐다고 삼호해운 측은 전했다.

 삼호해운은 또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직후 선원들로부터 시계와 반지,컴퓨터 등 귀중품을 약탈해 이미 모선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국인 7명을 포함,삼호주얼리호의 선원 20명은 청해부대 군의관의 검진에서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 팀장은 전했다.

 삼호해운은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 항에 입항하면 현지 의료진을 승선시켜 선원들을 상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며,선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삼호주얼리호에 계속 승선할지를 묻고,교대를 원할 경우 즉시 대체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조 팀장은 “본사에서 교대 인력을 이미 다 뽑아놓았다”며 “그러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목적지인 스리랑카까지 계속 승선하겠다면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호드림호에 이어 삼호주얼리호까지 2차례 해적 피해를 당한 삼호해운은 앞으로 선박에 외국인 용병을 태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