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현안에 대해 목소리 냈으면”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일 정치권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과 관련,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용역 결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다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건설을 유보해야 한다”면서 “지역감정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신공항 문제로) 또 다른 지역감정 대결이 생기면 이건 나중에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당 공천개혁안에 대해 “공천권을 특정인의 손에서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천개혁안을 4.27 재보선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보궐 선거는 일종의 전략지역 개념”이라며 “이번 재보선에서 경선하는 것은 좀 안 맞다”고 반대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도 출연, 박근혜 전 대표가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데 대해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크게 받는 분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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