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을 잡아라”…4.27 강원지사 보선

“기선을 잡아라”…4.27 강원지사 보선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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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군이 압축되고 선거 일정이 잡히면서 각 당이 기선잡기에 나서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각 정당에 따르면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오는 7~13일 후보 공모를 한 후 경선참여 선거인단을 구성해 오는 21일께부터 경선에 들어가 4월 초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18개 시.군에 경선 투표소를 설치하는 한편 후보자가 시.군을 순회하면서 현장 체험을 하고 정견발표회와 TV토론회를 통해 비전을 밝히는 등 분위기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선참여선거인단 규모를 3만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경선을 통해 상대 후보보다 도덕성과 비전을 갖춘 차별화된 후보자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이번 선거를 총괄하는 경선관리위원회와 함께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도지사 보선 후보를 공모한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를 위한 시간마련은 물론 선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지사 후보를 한나라당에 앞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경선 흥행을 위해 기존 후보군인 최문순 전 의원 외에 조일현,이화영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을 이어가 선거 초반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강릉 등 영동권 인사의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독려하는 등 흥행을 위한 다각적인 카드를 낸다는 복안이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방안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27일 이전에 후보등록과 당원 투표를 거쳐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하는 등 군소정당도 보궐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출마 선언을 한 각 당 후보군의 세 확장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의 최문순 전 의원은 이날 월정사를 방문,정념 주지스님을 만나 도지사 출마와 관련 환담을 한 데 이어 강릉에서 열린 3.1절 기념 단축 마라톤에 참가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민주당 내 불자 모임인 연등회 회장인 최 전 의원은 도지사 출마와 관련 마음을 정리하는 뜻에서 정념 스님을 찾았으며 정념 스님은 그에게 “도민과 국가를 위해 도지사 선거에 성심껏 열심히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강릉 최씨 종친회 및 춘천고 동창회 등 혈연과 학연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지층을 기반으로 세를 확장할 예정이다.

 엄기영 전 MBC사장도 오는 2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출마 회견을 하고 본격적인 지지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도 2일 예비등록과 함께 고향인 강릉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영동권 결집에 나선 후 세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같은 당 이호영 예비후보도 출신학교 동문과 교회 등을 기점으로 지지층을 넓혀가는 등 후보군의 세 확장이 본격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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