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 보이콧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저녁 민주당이 보이콧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이날 문방위 간사인 한나라당 한선교·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여러 차례 접촉한 뒤 청문보고서 문제를 조율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회의에는 한나라당 안과 민주당 안이 동시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심각한 국회 문방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8/SSI_201103181901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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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국회 문방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8/SSI_20110318190125.jpg)
심각한 국회 문방위
18일 오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회의장에서 전재희 위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여야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나라당 한선교 간사, 전 위원장, 민주당 김재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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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은 저녁 8시를 넘겨 속개된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최 후보자의 연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한나라당 의원 14명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립표결한 결과 한나라당 측 청문보고서가 15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청문회 결과 최 후보자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드러났다.”면서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 청문보고서를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최 후보자의 연임 절차는 마무리된다. 최 후보자의 제1기 방통위원장 임기는 오는 25일로 끝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03-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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