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發 입국자 80% 피폭검사 안받아”

“일본發 입국자 80% 피폭검사 안받아”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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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일본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의 80%가 방사능 피폭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입국하고 있어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은 27일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인천.김포공항 등에서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피폭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전체 입국자중 수검자는 5분의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인천공항의 경우 20일까지 나흘 동안 전체 일본발 입국자 중 수검자 비율은 고작 18.2%에 그쳤다”며 “피폭자가 밀폐된 항공기에서 승객들과 함께 있으면 2차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일본과 협의를 거쳐 하루 빨리 한국행 승객에 대해 일본현지에서 방사능 오염 검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피폭자로 확인될 경우 별도의 격리된 공간이나 항공기를 이용해서 입국하도록 조치해 2차 오염의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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