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내일 동반성장위 회의 참석

정운찬 내일 동반성장위 회의 참석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7: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회의서 거취 표명할 듯..”동반성장 정책 흔들려선 안된다는 입장”

동반성장위원장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숙고를 거듭해 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오전 열리는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의 측근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회의에 참석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지난 22일부터 동반성장위에 출근 하지 않고 동반성장위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었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가 28일 전체회의에서 자신을 추대한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식 사퇴할지, 아니면 회의를 주재하고 계속 위원장직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거취에 대해 고민해온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평소처럼 교회 예배를 본 뒤 교수 등 지인과 측근들을 만나 위원장직 사퇴 여부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무엇보다 자신의 거취로 인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할 경우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추진 의지가 약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도 부담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본인의 진퇴가 동반성장 정책 포기로 비쳐지는 데 대해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계속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측근은 “정부가 총력을 다해 지원해도 동반성장위가 실질적인 결과를 내기 어려운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 힘든 것 아니냐”며 “이참에 부담을 덜고 조용히 물러날 것”이라고 상반된 예측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초과이익공유제’를 논의하는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 자체가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