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사 유럽行에 취재팀 ‘북적’

박근혜 특사 유럽行에 취재팀 ‘북적’

입력 2011-04-24 00:00
수정 2011-04-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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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언론 23개사에 달해..달라진 위상 반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통령 특사 자격 유럽 방문에 동행 취재하는 언론사가 23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 일간지와 경제지가 대부분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공중파 방송 3사와 케이블 뉴스채널, 지역 방송사 그리고 인터넷 매체까지 동행한다.

지난 23일까지 동행 취재를 신청한 언론사는 22곳이었지만, 특사 방문을 불과 나흘 앞둔 24일 경제지 한 곳이 추가로 신청하면서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

박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1월 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 언론사가 10곳 정도였고, 2009년 8월 중순 이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EU), 헝가리,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는 동행 언론사가 겨우 두 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다.

대통령 특사라는 성격상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나 자신의 대권행보와 관련된 언급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동행 취재단 규모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유력한 ‘미래권력’의 정치적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이번 특사가 앞선 두 차례 경우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전의 특사 방문은 정치적 활동과는 별개로 받아들여졌지만 내년 대선까지의 시간표를 감안하면 이번 특사 활동 이후 박 전 대표의 정치적 보폭이 조금씩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8일부터 9박11일간의 일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수교 50주년인 유럽 3개국을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게 됐다”며 “3개국 중엔 한국전에 참전한 나라들도 있고 최근에도 구제역 발생시 백신 긴급지원, 삼호 주얼리호 구출, 우리 동포 리비아 구출 등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도 있다. 다녀 와서 인사드리겠다”고 미리 ‘출국 인사’를 했다.

이번 특사 방문에는 중립 성향인 3선의 권영세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재선 권경석 의원 그리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이 동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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