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국정 현안 논의할 듯

李대통령-박근혜, 국정 현안 논의할 듯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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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오찬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활동을 수행했던 한나라당 권영세, 권경석, 이학재, 이정현 의원을 함께 초청해 특사활동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박 전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하고 국정 및 정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국내외 정치와 외교, 경제, 사회 전반의 현안에 대해 모두 보고를 했다”면서 “단독 회동도 있는 만큼 큰 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마지막 단독 회동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8월21일로 당시에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약속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도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정치ㆍ외교ㆍ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져 어떤 의제가 추가로 오를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가 발생하고 최근에는 남북 정상회담설이 흘러나왔던 만큼 남북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전 대표는 현재 거론되는 유력 대권주자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2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지난번 회동은 여권이 7ㆍ28 재보선에서 승리한 뒤였지만 이번에는 4ㆍ27 재보선에서 패배한 후여서 당의 전열 정비와 화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비주류 출신의 황우여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추가감세 철회와 등록금 대폭 인하 등 정책 쇄신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당 정체성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와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는 7월4일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이와 맞물려 청와대 개편과 추가 개각도 예고돼 있어 당ㆍ정ㆍ청의 인사개편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28∼5월8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3개국을 방문해 외교활동을 수행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일곱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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