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집중” 野 숨고르기

“영수회담 집중” 野 숨고르기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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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발언 번복등 잡음 차단 2학기 등록금 추경 관철 주력

민주당이 15일에는 등록금 문제에 하루 쉬어갔다. 연일 정부·여당에 공세를 퍼붓다가 이날은 특별한 일정도 잡지 않았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은, “여당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조급증이 정책 추진과정에서 ‘말 번복’, 내부 소통 부재 등 불필요한 당내 잡음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때문이 크다. 특히 정부의 등록금 인하를 위한 대학의 세금 지원과 재원 마련대책 등에 비판과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에 참석했다가 “여당과 차별성이 없다.”는 대학생들의 비판을 받은 다음 날 ‘반값 등록금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논의되지 않았던 ‘깜짝’ 발표에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내년 1학기부터 반값 등록금을 적용하는 민주당의 대안은 13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되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손 대표는 그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민주당은 당력을 ‘영수회담’과 ‘추가경정예산’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다. 반값 등록금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이명박 대통령과의 담판 협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용섭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별도 회담팀을 만드는 대신 반값 등록금 등 각 정책 분야별 전공 의원들이 손 대표의 회담 준비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장 올 2학기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국회에서 관철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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