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정은, 해군사령부 시찰

김정일·정은, 해군사령부 시찰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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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해군사령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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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셋째 아들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셋째 아들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을 보도하기는 2002년 5월2일 이후 9년 만이다. 그해 6월29일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측 고속정을 공격하는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바 있어 이번 시찰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009년 11월 대청해전 직후에는 서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은 주체적인 해군건설사에 찬연히 아로새겨져 있다”며 “103명의 영웅을 배출한 부대의 장병들은 이 자랑스런 전통을 살려 앞으로도 조국결사 수호전에서 백전백승의 위용을 떨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병들은 의지가 강하고 용감하고 대담해야 하며 해병들 속에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훈련도 전투라는 당의 구호를 높이 받들고 부대 안에 백두의 훈련열풍이 세차게 휘몰아치게 함으로써 만능해병,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대의 전체 장병이 적들의 침략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경계근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을 치하하고 해상작전 전투를 능숙히 지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있는 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 작전연구실 등을 둘러봤다.

이날 시찰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당 중앙군사위 위원인 김경옥·김명국·김원홍, 현철해 국방위원회 국장 등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해군사령관인 정명도 대장과 오철산 상장을 비롯한 해군사령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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