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은 누구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은 누구

입력 2011-09-26 00:00
업데이트 2011-09-26 16: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변인ㆍ두 번의 최고위원..‘차세대 정치인’ 발돋움

10ㆍ26 서울시장 보선의 한나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

당 대변인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뒤 집권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자격을 거머쥐게 됨에 따라 명실공히 한나라당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판사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패배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선(서울 중구),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가까워 ‘강재섭계’로 불리며 2007년 대선에서는 중립을 지켰으나 이후 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됐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아 정부의 역점 추진과제였던 미디어법 처리에 큰 역할을 했다.

작년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으나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였고, 이후 개각 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올해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한 당내 공천개혁 논의를 주도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내에서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강남을 고집하지 않고 ‘텃밭’이 좋지 않다는 중구에 출사표를 던지는 승부수를 던지는 등 만만치 않은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큰딸에 얽힌 경험담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국회 연구모임인 ‘장애아이 We Can’을 결성하는 등 장애아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다. 현직 판사인 남편 김재호(48)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다만 부친이 화곡중ㆍ고교 등을 운영하는 홍신학원 이사장이라는 점을 놓고 야권에서는 2005년 사학법 투쟁 당시 나 최고위원이 사학법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연계시키는 분위기도 있다.

이명박ㆍ고건ㆍ조순 전 서울시장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미래를 향한 선거이며 서울시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