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새달 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은 “새달 1일 열리는 총리 주재 국무회의와 관련해 참석 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서울시장 참석이 명문화돼 있는 만큼 일정에 큰 무리가 없으면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30일 말했다.
박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현직 대통령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 아니면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첫 시장이 된다. 정부발의 법률안들이 통과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발언할 기회는 많지 않지만 국무위원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국정을 논의하게 된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에 서울시장 배석 근거가 명문화되어 있어 참석 여부는 (박 시장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배석 근거 폐지’ 논의와 관련, “관련 규정은 대통령령으로 행정부 내에서 배석 배제 처리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김지훈기자 jhj@seoul.co.kr
2011-10-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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