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철수 신당설’ 묻는 기자 향해…

박근혜, ‘안철수 신당설’ 묻는 기자 향해…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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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할 일도 ,관여할 일도 아니다”…신당설도 부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4일 정치권에 떠도는 ‘박근혜 신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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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제94회 탄신제’에 참석한 뒤 동행한 기자들로부터 최근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제기된 신당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신당 검토도 없었다는 뜻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도 “네”라고 말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보도에서 봤는데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안철수 신당설’에도 “제가 언급할 일도, 관여할 일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한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별로 할 얘기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주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시 박 전 대표측과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국민연금법안 비밀협상을 했다’는 요지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보도됐다시피 영수회담 얘기나 3천억원 얘기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문제로, 거기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사단이 난 것은 결국 국민이 너무 힘들고, 삶이 어려워지면서 ‘정치가 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느냐’는데 모든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라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해결하고, 예산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정책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조기등판론’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는 내년 선거를 의식한 듯 “내년에 여러가지 일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 되겠지만, 그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40대에 대해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라고 언급하고 “그런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 하는 정도라면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그런 것을 포기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며 “삶을 챙겨야지 거기에 무슨 전략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오전 시내 상모동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탄신제 유족인사에서도 정치가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를 이렇게 바꾸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당 쇄신을 놓고선 “국민의 삶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근본적 처방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실제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국민의 삶을 정치의 근본으로 생각했다”며 “공리공론보다는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하고, 하루하루 겪는 고통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을 모든 것에 우선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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