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스 총리와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났다. 지난 7월 이 대통령이 알루미늄 소독통을 등에 지고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지역 케베나의 골목을 돌며 소독을 했던, 그 나라의 정상이다. 6·25 전쟁에 참전, 한국을 도왔지만 지금도 최빈국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라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나라의 정상이 만난 자리였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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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의 섬유·피혁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이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다. 멜레스 총리는 지난 7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한국을 에티오피아의 경제개발 모델로 더욱 중시해 왔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투자 유치와 섬유·피혁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희망해 왔다고 한다. 두 정상은 2002년 4월 폐쇄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내년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1992년 7월 설치됐다가 10년만에 폐쇄된 뒤 주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업무를 겸임해 왔다.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실시하는 참전용사 후손 300명에 대한 직업훈련 사업이 에티오피아 경제개발 및 인력양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멜레스 총리는 29일 개막하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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