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패배 후 정치적 시련기를 맞았던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진보정당간 ‘소통합’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5일 민노당과 참여당, 통합연대가 진보당의 깃발 아래 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유 대표는 몸집을 불린 진보 단일대오의 수장으로 입지를 넓혔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유 대표가 내년 총선 및 대선 국면에서 미칠 영향력을 주시하고 있다.
진보당이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통합정당과의 선거공조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로선 유 대표가 진보당 내에서 대중적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던 유 대표는 지난 2002년 정치 개혁을 기치로 개혁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한 뒤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의 강력한 응원군으로 등장했다.
대선 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보폭을 넓힌 유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특유의 직설화법과 파격 행보로 당내에서조차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06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기용되면서 일약 대선 후보군에 올랐으나 이듬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했고 2008년에는 탈당의 길을 걸었다.
유 대표는 같은 해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 1월에는 친노 진영을 분열시킨다는 비판 속에서도 참여당을 창당,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당시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의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야당 승리로 끝난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조차 야권 단일 후보인 참여당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궁지’에 몰렸다.
더구나 보선 이후 같은 친노진영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급속히 부상하면서 유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진보통합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맞은 유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참여당과 민노당 세력 간의 화학적 결합 정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유 대표가 다시 한번 대권주자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면서도 “민노당과 유 대표의 지지 세력을 잘 조화시켜 대중적으로 호응을 이끌어내느냐가 위상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5일 민노당과 참여당, 통합연대가 진보당의 깃발 아래 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유 대표는 몸집을 불린 진보 단일대오의 수장으로 입지를 넓혔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유 대표가 내년 총선 및 대선 국면에서 미칠 영향력을 주시하고 있다.
진보당이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통합정당과의 선거공조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로선 유 대표가 진보당 내에서 대중적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던 유 대표는 지난 2002년 정치 개혁을 기치로 개혁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한 뒤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의 강력한 응원군으로 등장했다.
대선 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보폭을 넓힌 유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특유의 직설화법과 파격 행보로 당내에서조차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06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기용되면서 일약 대선 후보군에 올랐으나 이듬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했고 2008년에는 탈당의 길을 걸었다.
유 대표는 같은 해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 1월에는 친노 진영을 분열시킨다는 비판 속에서도 참여당을 창당,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당시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의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야당 승리로 끝난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조차 야권 단일 후보인 참여당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궁지’에 몰렸다.
더구나 보선 이후 같은 친노진영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급속히 부상하면서 유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진보통합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맞은 유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참여당과 민노당 세력 간의 화학적 결합 정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유 대표가 다시 한번 대권주자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면서도 “민노당과 유 대표의 지지 세력을 잘 조화시켜 대중적으로 호응을 이끌어내느냐가 위상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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