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4%가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패를 유발하는 주체로는 정치인들이 첫손에 꼽혔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65.4%가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했다고 답해 지난해(51.6%)보다 사회부패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월 일반 국민과 공무원 각 1400명을 비롯해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등 모두 45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잇따른 권력형 비리 등 영향 미친듯
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 대해서도 국민의 53.8%는 부정적으로 봤다. 권익위는 “이는 지난해(42.7%)보다 더 높아진 수치로, 최근 잇따른 권력형 비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직사회 부패에 대한 인식도 더 나빠졌다. 지난해(54.1%)보다 높은, 국민의 56.7%가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했다. 부패유발 주체로는 정치인(56.6%)과 고위공직자(23.3%)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부패 유형으로는 직위를 이용한 알선·청탁(3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패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치도 더 낮아졌다. 앞으로 부패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 17%에서 올해는 27.3%로 늘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부패전망 더 비관적
젊은 세대일수록 부패 전망은 더 비관적이었다.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50세 이상이 30.9%인 데 비해 49세 이하는 19.9%로 격차가 컸다.
부패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연령별로는 40대(6.4%)에서, 직업별로는 고용주(10.5%)·자영업자(8.3%)에서, 소득별로는 월 500만원 이상 소득계층(7.2%)에서 각각 높게 나타났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65.4%가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했다고 답해 지난해(51.6%)보다 사회부패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월 일반 국민과 공무원 각 1400명을 비롯해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등 모두 45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잇따른 권력형 비리 등 영향 미친듯
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 대해서도 국민의 53.8%는 부정적으로 봤다. 권익위는 “이는 지난해(42.7%)보다 더 높아진 수치로, 최근 잇따른 권력형 비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직사회 부패에 대한 인식도 더 나빠졌다. 지난해(54.1%)보다 높은, 국민의 56.7%가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했다. 부패유발 주체로는 정치인(56.6%)과 고위공직자(23.3%)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부패 유형으로는 직위를 이용한 알선·청탁(3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패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치도 더 낮아졌다. 앞으로 부패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 17%에서 올해는 27.3%로 늘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부패전망 더 비관적
젊은 세대일수록 부패 전망은 더 비관적이었다.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50세 이상이 30.9%인 데 비해 49세 이하는 19.9%로 격차가 컸다.
부패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연령별로는 40대(6.4%)에서, 직업별로는 고용주(10.5%)·자영업자(8.3%)에서, 소득별로는 월 500만원 이상 소득계층(7.2%)에서 각각 높게 나타났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1-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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