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사퇴설 일단락
민주당은 14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 특검 도입, 반값등록금 예산 반영 등의 요구조건이 수용되면 12월 임시국회에 등원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자는 것이 중론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제시한 조건들이 관철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 특히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특검으로 임명할 것과 내년도 반값등록금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해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은 또 원내대표단을 다시 한번 신뢰하고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등원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건파인 김 원내대표는 재신임을 수용하고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등원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의원들이 요구하는 등원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나라당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당내 강경파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자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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