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한 38%·민 32% ‘박빙’… “與 예상의석 99석이하” 많아

[신년 여론조사] 한 38%·민 32% ‘박빙’… “與 예상의석 99석이하” 많아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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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정당 지지율 살펴보니

4·11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 범위에 근접할 정도로 박빙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양당이 총선에서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석수도 팽팽해 섣불리 우열을 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지난달 25~26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37.8%가 한나라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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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해 단배식 새해를 맞아 1일 여야 지도부가 단배식을 갖고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박근혜(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등 당직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여야 새해 단배식 새해를 맞아 1일 여야 지도부가 단배식을 갖고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박근혜(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등 당직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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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해 단배식 새해를 맞아 1일 여야 지도부가 단배식을 갖고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원혜영(왼쪽 네 번째)·이용선(왼쪽 다섯 번째)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여야 새해 단배식 새해를 맞아 1일 여야 지도부가 단배식을 갖고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원혜영(왼쪽 네 번째)·이용선(왼쪽 다섯 번째)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32.1%였다. 오차범위(±2.17%)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이어 통합진보당 12.5%, 자유선진당 2.9%, 박세일 신당 1.1%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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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한나라당이 60대 이상(57.7% 대 27.3%)·50대(49.4% 대 29.9%)·40대(39.4% 대 34.5%)에서, 민주통합당은 20대(35.0% 대 23.7%)·30대(32.6% 대 24.5%)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차지하게 될 의석수에서도 격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167석, 민주통합당이 87석이다.

한나라당이 차지할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1.9%가 ‘99석 이하’라고 답변했다. 유권자의 10명 중 4명은 한나라당이 70석 가까이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대에서는 67.4%가 한나라당의 의석수가 100석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그 어느 세대보다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00~109석 19.2%, 110~119석 10.0%, 120~129석 6.4%, 130~139석 9.7%, 140~149석 3.9% 등이었다. 한나라당이 150석 이상, 즉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못 미치는 8.9%에 그쳤다.

민주당의 총선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은 그리 썩 우호적이지 않았다. 민주당의 예상 의석수로도 99석 이하가 36.6%로 가장 많았다. 100~109석 22.8%, 110~119석 16.9%, 120~129석 8.1%, 130~139석 6.7%, 140~149석 2.0% 등이었다. 다만 민주당 의석이 100석이 안 될 것이라고 응답한 20대는 40.2%로, 한나라당에 견줘 크게 적었다. 민주당이 150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6.8%로, 한나라당보다 적었다.

한나라당 쇄신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42.5%로 ‘한나라당을 유지하되 당명을 바꿔야 한다’(19.3%), ‘한나라당을 유지하고 당명도 바꾸지 말아야 한다’(38.2%)를 앞섰다. 특히 한나라당이 해체하고 신당을 만들 경우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의 49.9%, ‘박세일 신당’ 지지자의 74.5%가 ‘지지하겠다’고 밝혀 한나라당의 쇄신 여부가 향후 총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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