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 불출마”…부산·강남 검토

정동영 “전주 불출마”…부산·강남 검토

입력 2012-01-17 00:00
업데이트 2012-01-17 08: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4ㆍ11 총선에서 전주 덕진 불출마 결심을 굳히고 부산 영도나 서울 강남 등 불모지 출마를 검토중이다.

정 고문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히 격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왔다”며 “99%를 배려하는 세상과 정치를 위해 민주통합당이 우뚝 서야 하고 이를 위해 덕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전당대회 때 젊은 후보들이 사지에 가서 헌신하라고 한 것을 충정으로 받아들인다”며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지역은 부산 영도와 서울 강남 지역구이며, 정 고문은 부산 영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영도는 지난해 노동계의 최대 이슈였던 한진중공업 사태의 사업장이 있는 곳인데다 정 고문이 ‘올인’하다시피 이 문제에 몸을 던지는 등 자신이 시대적 화두로 제시한 경제민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현 지역구인 호남을 떠나 불모지 부산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시도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정 고문은 16일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상임고문과 통화를 하고 한명숙 대표와 면담해 이런 고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서울 강남 지역구 출마도 고려 중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다 주변에서 강남 출마를 권유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대선 후보군들이 서울 강남을 비롯한 한나라당 강세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