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뼛속까지 서민 논란’
설날을 하루 앞둔 22일 오프라인에는 한파가 몰아쳤지만 온라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뜨거웠다.일부 네티즌들은 이 패딩 점퍼가 수백만 원 대 명품 아웃도어 제품이라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M사 제품으로 가격이 3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해당 브랜드 이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야기가 인터넷상에 퍼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이 대통령이 친서민을 강조하지만 ‘무늬만 서민’이었다며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뼛속까지 서민이라던 대통령인데, 서민들은 손녀가 아무리 예뻐도 수백만원짜리 옷을 사주기는 힘들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대통령이 전통 시장을 방문한 것을 놓고 “서민 코스프레”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노스페이스 대장급이 85만원인데, 300만원 패딩은 진정한 대장급”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당 패딩 점퍼의 가격이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M브랜드는 실제 매장에서는 비싸지만 온라인에서는 매장 가격의 절반 정도에 판매된다.”면서 ”MB 손녀가 입은 패딩도 300만원이 아니라 65만원”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요즘 중고등학생도 40~50만원짜리 패딩을 입는 경우가 있다는데 대통령 손녀가 그 정도 옷을 입으면 안되냐.”고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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