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김효재 수석 사퇴 요구 “공직 부적격”

한명숙, 김효재 수석 사퇴 요구 “공직 부적격”

입력 2012-02-09 00:00
업데이트 2012-0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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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열, 국방개혁법안ㆍ약사법 처리 당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9일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로 귀결된 구(舊)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 수석이 지난번에 저를 찾아와서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김 수석은 고승덕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범법자이고 공직을 하기에 부적격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분들이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에 있다고 하면 국민이 청와대를 믿겠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고명진 전 국회의장 비서관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윗선’의 실체를 밝힌 데 대해 “지난 2년 동안 정치검찰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데 그의 고백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두 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한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1심, 뇌물 사건은 1ㆍ2심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권력이 검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형국이 너무 역력하게 보인다는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용산참사’ 사건으로 수감중인 유가족들과 해직 언론인에 대한 사면과 정봉주 전 의원 석방을 요구했으나, 하 실장은 “지난 연말에 (사면이) 있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 실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국방개혁법안과 약사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좋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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