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페이스북 개통..순방 ‘생중계’


이명박 대통령이 ‘페북질’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에 공식 계정(http://www.facebook.com/#!/leemyungbak)을 열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하며 오늘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오셔서 지나간 사진들과 최근 근황도 둘러보시고, 틈나는 대로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서류 가방 등이 놓여 있는 자신의 좌석 테이블 사진을 공개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주말 이틀간 APEC에 참석하고 정상회담들을 갖게 됩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돌아올 때쯤엔 이 낡은 가방이 조금 더 닳아있겠지요. 틈틈이 소식 전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손녀와 대화를 나누고,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청돌이’와 산책을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페이스북 개설에는 임재현 부속실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실장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일하며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 명의의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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