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제민주화 비판하는 사람들 입 봉해야”

김종인 “경제민주화 비판하는 사람들 입 봉해야”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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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원내대표 겨냥한듯..”박근혜, 경제민주화 논란 교통정리해야”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9일 경제민주화 추진 논란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한번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대선공약을 총괄하는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민주화에 대한 비판 의견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며 경제민주화 추진에 부정적인 이한구 원내대표 등을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특강에서도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라고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재선 이상 의원들은 올 초 정강정책 개정에 참여했고 초선 의원들은 당의 지향점을 알고 공천을 신청한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이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선거에 일체 도움이 안된다”면서 “경제민주화로 논쟁하는 모습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되는 데에 도움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겸임하는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만든 여러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이 모임에서 작업하신 분도 모시고 외부에서도 모시고 해서 경제민주화추진단을 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것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그 점에서 박 후보와 저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선 “노동시장 전체에 대해 엄청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기국회같은 데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고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8년 경제정책 책임자들에게 ‘경제정책이 파생하는 정치사회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한다면 정권 절대로 안정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잠시 외국에 나갔다가 1979년 들어오니까 ‘YH사건’이 터졌고 부마사태까지 연결돼 제4공화국을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날중 ‘추석 전 경제민주화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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