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민주화 행보…재벌개혁 거듭 강조

문재인 경제민주화 행보…재벌개혁 거듭 강조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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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재벌개혁 정책을 발표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행보와 민생 힐링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7월 서울 망원시장에서 골목상권 지키기를 첫 번째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발표한 데 이은 것으로 문 후보는 이날 강력한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발표해 경제민주화 관련 이슈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동화빌딩 시민캠프 카페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미래캠프’의 경제민주화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재벌은 재벌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선후보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경제민주화 법안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로 자리를 옮겨 경제민주화 관련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재벌개혁과 관련된 세부 시행정책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재벌개혁 정책에는 기존에 강조한 순환출자 금지 등을 비롯해 ▲10대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 ▲자회사 및 손자회사 소유지분 제한비율 상향조정 ▲지주회사 제도 재정비 등의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시하는 재벌개혁 방안보다 강도가 높은 재벌지배구조 개선 강화방안을 통해 정책의 선명성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오후에 인천의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를 방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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