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정수장학회 이사진 자진사퇴 기대”

안대희 “정수장학회 이사진 자진사퇴 기대”

입력 2012-10-14 00:00
수정 2012-10-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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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몇몇 사건 저도 납득못해..상설특검이 다수 의견”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14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수장학회를 잘못된 게 있으면 고쳐보려고 뒤집어 팠지만 정말로 운영도 잘되고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문제점은 최 이사장과 박 후보의 연관성으로 오해가 생기는 것이어서 최 이사장이 임기가 다소 남았다고 하더라도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객관적ㆍ중립적인 사람에게 이사장을 넘기고 그만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쇄신특위 위원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그는 “자진사퇴 대상에 최 이사장만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법률적으로는 박근혜 후보가 할 말이 없다. 정서적 문제가 남아 있으므로 그런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고강도 검찰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검찰에 대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검찰의 몇몇 사건을 보면 제가 봐도 납득 못하는 것이 있다”면서 “박 후보에게 보고는 안했지만 상설특검으로 가는 정도까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상당수 특위위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검찰의 모든 것은 인사권에서 시작된다”며 “개인적 생각은 경찰은 차관급이 청장 1명인데 검찰은 55명이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해 검찰 수뇌부의 대폭 축소 방안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 위원장은 경찰개혁과 관련해서도 “경찰 일부에서도 나오는 얘기지만 너무 간부화 하는 경향이 있어서 경찰대 폐지 의견이 많다”면서 “위원회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많지만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대 문제나 검찰과의 관계 등에 있어서 수사권 조정까지는 안가더라도 합리적으로 설정할 방향이 있는 지 등을 살펴 검ㆍ경관계가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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