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단일화해도 어려워”..낙관론 경계

김한길 “단일화해도 어려워”..낙관론 경계

입력 2012-10-29 00:00
수정 2012-10-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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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이전에는 협상 타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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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29일 “각종 여론조사를 냉정히 보면 단일화가 성사된다 해도 지금으로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 모두 경계해야 한다”며 “객관적 자료들은 민주당의 대선승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일화 시점에 대해 “무조건 후보 등록 이전에 완결해야 한다”며 “단일후보가 정해지는 시점은 후보 등록 일주일 전쯤이 적당하다고 보며, 그러려면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쪽의 승리가 확실히 담보되는 방법으로는 협상 타결이 안된다”며 “상대를 무찌르고 이기는 방식으로는 본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양 좋은 단일화가 필승의 전략”이라며 “후보 당사자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 후보는 친노세력이 아닌 민주진보세력의 대표 후보라는 것을 자꾸 보여줘야 한다”며 “정치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게 호남 민심을 얻는 최선의 길로, 그러면 단일화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주류 일각의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에 대해 “총선 패배 이후 진정한 반성이나 책임규명이 있어야 했는데 백서 한권 내지 못했다”며 “패권주의를 극복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보강ㆍ강화된 측면이 있으니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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