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서 월요일로 시청률 유리·효과 극대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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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승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21일 “박 후보의 TV토론을 주관하는 KBS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어느 날이든 가능하지만 26일 이후로 늦춰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KBS 관계자도 “편성상 가능한지를 보고 있는데 가능하면 새누리당 입장에 맞춰 주려 한다.”고 말했다. TV토론은 언론사 초청 형식일 경우 대선 후보가 여러 명이 나오든 한 명이 나오든 대선일 1년 전부터 전날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당초 박 후보의 토론은 23일로 거론됐다. 그러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토론이 20일에서 21일로 하루 늦춰지고, 박 후보의 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도 변경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추가 변수가 없는 한 26일이 유력하다.
여기에는 박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25~26일) 전보다는 후에 토론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 후보가 아닌 정식 후보로 가장 먼저 토론에 나설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단일화 토론 다음 날인 22일 박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금요일(23일)보다는 월요일(26일)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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