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 헌화ㆍ분향..故박병선 박사 납골묘도 참배”강력한 안보 속 대한민국 희망찬 각오 다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새해 첫날 아침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오전 8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현충원에 도착, 현충탑에 헌화ㆍ분향하고 묵념을 하면서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현충문에 비치된 방명록에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신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 나라를 튼튼히 지키고 이 나라 미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충원 내 봉안당인 ‘충혼당’에 안치된 재불 역사학자 고(故) 박병선 박사의 봉안함을 찾아가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와대에서 참석자들과 신년 하례회를 겸해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년도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것이 큰 목표지만 기본은 나라를 튼튼히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이 편안히 생업에 종사하고 기업과 외국인의 투자를 위해서 무엇보다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바탕 위에서 2012년 닥쳐올 여러 경제적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찬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나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더 열심히 하고 주어진 소명을 흔들리지 않게 더 확실히 해나간다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올해는 경제사정과 남북관계, 정치환경 등 변화에 따라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과 국민적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과 국민적 저력이 있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고 사명감이 투철한 공직자가 있기 때문에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현충원 방문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ㆍ차관들과 대통령소속 위원회 위원장들,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과 특보들이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1월1일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