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vs “기대 못미쳐”

“불행 중 다행” vs “기대 못미쳐”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통법’ 합의 엇갈린 반응

31일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개정안’(유통법)이 국회에서 합의되면서 대형마트를 포함한 유통시장 전반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월 2회 공휴일에 의무휴업을 하되 지방 5일장 등을 고려해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을 경우 평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업제한 시간은 ‘자정~오전 10시안’이 받아들여졌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중소기업계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그동안 소상공인은 대형 유통점의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영업,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개정이 당초 안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다소 축소돼 아쉬운 점은 있으나 대형유통과 소상공인이 상생하기 위한 양보와 타협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소상공인의 생활과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은 유통법 개정안 합의에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애초 중소상인들이 제안했던 월 4일 의무휴업이나 밤 9시로 영업시간 제한 등에 못 미치는 데다 지난달 국회 지식경제위를 통과한 원안(오후 10시~오전 10시 휴무, 월 3회 의무휴업)보다도 크게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휴일을 포함한 월 2회 의무휴업이 명시된 데다 영업 규제 시간도 늘어난 만큼 받아들일 만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중소 유통업체들의 모임인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마련한 상생안에 따라 월 2회 자율휴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월 3회 의무휴업을 못 박았던 기존안에 비춰 봐도 유통업체로서는 이번 합의가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게다가 휴일 의무휴업도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으면 조정이 가능하다는 별도의 단서조항을 둔 만큼 추후 협의 과정에서 매장별 상황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희망이다.

한 관계자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업계 입장에서도 크게 무리가 없는 선에서 절충안이 마련된 것 같다”면서 “일요일이 들어가긴 했지만 기존에 자율휴무를 월 2회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용호 서울시의원,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서 어르신들과 ‘국민댄조’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 실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5일 용산구 이촌1동 소재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에 참석해 ‘국민댄조(댄스와 체조)’를 소개하고, 평생대학 수강생들인 어르신들과 함께 국민댄조를 실천하며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건강교실에는 충신교회 평생대학 수강생과 교인, 국민댄조 강사 등 약 8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김 의원은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대표자 황설 총재) 소속 국민댄조 강사들과 함께 직접 운동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호흡을 맞추며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 효과를 함께 나눴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원으로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국민댄조 운동을 어르신들과 많은 시민들께 적극 홍보 및 전파하고, 아울러 맨발걷기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황톳길과 마사톳길, 흙길 등 ‘맨발걷기길’을 용산가족공원과 효창공원에 시비를 투입해 잘 조성해 놓았으니 어르신들께서 많이 이용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자, 참석한 어르신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시비를 투입해 남산 한남자락에 황톳길 및 마사톳길 등 약 840m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서 어르신들과 ‘국민댄조’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 실천

2013-01-0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주 4.5일 근무 당신의 생각은?
2025 대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 근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경제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주 4.5일 근무에 찬성한다.
주 4.5일 근무에 반대한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