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대표 “국제사회, 북한인권 핵무기 이상 주목”

유엔 인권대표 “국제사회, 북한인권 핵무기 이상 주목”

입력 2015-06-24 13:57
업데이트 2015-06-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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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인권 분야 대표가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규명과 국제적 지원이라는 투 트랙 접근법을 제시했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방한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4일 연세대 광복관 별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한다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책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북한에 일본인 납치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당근’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북한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핵무기 이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자 부족에 따른 굶주림과 노예, 고문, 강제 이주 등 북한의 반(反) 인권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북한 인권을 감시하는 기반이자 북한 인권 관계자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한국의 국제 인권 개선에 대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요르단 왕족 출신으로, 주미 대사를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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