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북한산은 추락조심, 설악산은 낙석조심”

이노근 “북한산은 추락조심, 설악산은 낙석조심”

입력 2015-09-17 09:24
업데이트 2015-09-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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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국립공원내 추락위험 459곳, 낙석위험 183곳

국민들이 등산코스로 즐겨 찾는 북한산과 설악산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산에 오를 때는 ‘추락사고’를, 설악산에 오를 때는 ‘낙석사고’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2년 반 동안 국립공원에서 총 86건의 추락사고가 발생, 16명의 사망자와 7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출입금지구역(암벽등반구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62건, 정규탐방로 구간의 추락사고는 24건이었다.

국립공원 가운데 추락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북한산(65건, 75.5%)이었고 설악산(11건), 지리산(4건), 월악산(4건), 계룡산·월출산(각 1건) 등의 순이었다.

또 국립공원내 낙석사고의 경우 2013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최근 2년여간 총 14건이 일어나 3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 12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석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설악산(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북한산(6건), 치악산(2건), 지리산·속리산·내장산·주왕산(각 1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9월 현재 전국 28개 국립공원에는 추락위험구간이 459곳 존재하며, 낙석위험구간도 183곳이나 되지만 정비율은 52%에 불과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한려해상, 다도해, 다도해 서부, 변산반도, 무등본부 등 국립공원 5곳은 낙석위험구간의 정비를 시작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사고 위험성이 큰 구간은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하거나 출입로를 폐쇄하는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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