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6호기, 폭발사고 은폐의혹…거래소에도 안알려”

“영흥6호기, 폭발사고 은폐의혹…거래소에도 안알려”

입력 2015-09-17 09:44
업데이트 2015-09-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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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작년 11월 화재로 전기생산 18일간 중단…240억 피해”

지난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나 발전소 측은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17일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영흥화력 제6호기에서 ‘발전기 특성시험’ 중 발전기차단기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6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20일 만에 발생한 이 사고로 전기생산이 18일간 중단됐고 전기판매 손실과 사고복구 비용 등 약 24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그러나 발전소는 사고를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또 전력거래소에 폭발사고를 알리지 않았으며 그 대신 계획중간정비정지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력설비 고장 통계에도 기록되지 않았다.

전 의원은 “남동발전이 정부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대형사고를 내고도 ‘일단 덮고 가자’는 식으로 사고를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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