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KF-X 실패 책임자는 靑…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이종걸 “KF-X 실패 책임자는 靑…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입력 2015-10-20 10:19
업데이트 2015-10-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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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역사쿠데타, 저항 직면””여야 원내대표 회동 즉각 응해달라…원내외 병행투쟁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실패의 진짜 책임 진원지는 청와대”라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청와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23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KF-X 사업 문제를 주요의제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창군 이래 최대 실패작인 KF-X 사업 실패 책임을 꼬리자르기로 회피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비등하는 책임론을 무마하기 위해 외교안보수석과 외교 ·국방 차관을 교체했지만 꼬리자르기 개각으로 영공에 생긴 큰 구멍을 메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의 주범인 청와대는 지난 4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대 핵심기술의 이전 불가를 보고받고도 사업추진을 강행했고, 한민구 국방장관은 대통령 방미에 동행, 기술 이전을 요청하는 ‘정치쇼’까지 감행했다”며 “청와대가 18조원 사업의 핵심 계약 사항을 몰랐다면 직무유기, 알았다면 용서 못할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에 대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엄격한 국감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청와대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역사쿠데타’가 거센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며 “전 교과서의 국정화, 전 국민의 일베(우익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화, 전국가의 극우화를 노린 박근혜판 역사유신, 북한 따라하기가 국민 양심에 불을 붙였다”고 비난했다.

또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을 거론,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황제(일제 천황)에 혈서로 맹세하고 괴뢰 만주국 중위로 복무했던 전력이 친일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친일이냐. 청년들을 제국주의 일본의 총알받이로 전선에 내보내자며 선동한 이력이 친일이 아니면 무엇이 친일인가”라고 따졌다.

이 원내대표는 현행 역사 교과서들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거듭 제안하며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을 논의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즉각 임해달라”고 원내대표 회동 수용을 촉구한 뒤 “책임있는 제1 야당으로서 민생을 살피고 역사를 지키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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