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국민이 만든 교과서라는 얘기 듣도록 하겠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국민이 만든 교과서라는 얘기 듣도록 하겠다”

입력 2015-11-03 22:54
업데이트 2015-11-0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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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부총리 일문일답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헌법 가치에 합당한 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부여하는 데 현재의 교과서로는 미흡하다”며 국정교과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황 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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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교과서’라고 명명했는데 올바르다는 평가는 누가 하는 것인가.

-어떤 것이 좋은 교과서냐, 누가 이를 주도하고 검증하느냐의 문제는 이제부터의 현안이다. 검정교과서에 비해 2배 이상 되는 집필진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분들이 충분한 독자성을 갖고 일하도록 하겠다. 내용 하나하나 단원이 나갈 때마다 국민과 함께 검증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됐다고 하는, 국민이 만든 교과서라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

→당초 5일로 예고했던 확정 고시가 3일로 당겨진 이유는.

-당초 교육부 실무선에서 관보 게재 문제를 이유로 5일 정도에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관보 게재 문제가 해결됐고 행정예고 기간에 충분한 의견 검토를 했기 때문에 조속히 매듭짓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집필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절차는 국사편찬위원회가 하지만 최종 책임과 대강은 교육부가 원칙적으로 정할 수밖에 없다. 밀실에서 만드는 교과서는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다.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 완성되는 부분마다 인터넷에 띄워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

→국정화 반대 선언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의견은 어떻게 수렴할 건가.

-(이영 교육부 차관) 국민의 의견들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오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말하고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당연히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대 의견들을 정확히 보면서 올바른 교과서가 나오게 하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1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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