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정부 “여행객 신변안전” 당부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정부 “여행객 신변안전” 당부

입력 2015-11-05 15:47
업데이트 2015-1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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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말레섬 등 기존부터 ‘여행자제’ 경보…”필요시 여행경보 상향”

정부는 5일 정정불안으로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과 관련해 우리 여행객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몰디브를 방문하는 우리 여행객들에 대해 “안전한 리조트 내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몰디브 당국이 관할 공관인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안전할 것’이라고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출입국 수속과정에서 화물검색이 강화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도 공개하는 한편, 현지 여행객들에게도 문자 발송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정부는 몰디브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부터 정정이 불안한 수도 말레섬과 아두섬에 대해 ‘황색’(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말레섬에는 우리 대한항공 관계자 등 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이들에 대해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두섬은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지역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을 통해 몰디브 현지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여행경보 상향 등 우리 국민 피해예방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몰디브에서는 지난 9월28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타고 가던 배에서 폭발이 발생, 부인과 경호원 등이 다쳤다. 몰디브 정부는 이를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용의자 체포에 나서는 등 4일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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