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전사자 2명, 제2연평해전 6용사 곁에 잠든다

해병 전사자 2명, 제2연평해전 6용사 곁에 잠든다

입력 2015-11-12 08:45
업데이트 2015-11-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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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에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 조성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된 해병 장병 2명이 제2연평해전 6용사와 한곳에서 영면하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을 새로 조성했다”며 “오는 16일 해병대 전사자 2명의 안장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유족,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은 지난 9월 만들어진 제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 바로 옆에 조성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 것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지는 지금까지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 한가운데 있었다. 이곳은 공간이 비좁아 추모식을 할 때 불편했고 추모객이 묘소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현충원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바로 옆에 별도의 묘역을 조성하고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유해를 이장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한곳에 모인 연평도 포격도발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묘역은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방사포 등 170여 발을 무차별 발사했으며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는 13분 만에 K-9 자주포로 대응 포격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서 하사와 문 일병이 전사했고 해병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부대 공사를 하던 민간인 2명도 북한군의 포탄에 희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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