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북한 표준시 반영해 개편한다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북한 표준시 반영해 개편한다

입력 2015-11-18 08:26
업데이트 2015-11-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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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개발 용역 입찰…”남북 시간 함께 표시”

개성공단 남북출입사무소(CIQ)에 설치돼 가동 중인 전자출입시스템(RFID)이 북한 표준시 변경을 반영해 개편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개성공업지구 전자출입시스템(RFID) 기능개선 개발 용역 입찰을 공고했고, 현재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2억7천400만원 규모인 이번 사업의 목적 중 하나는 북한 표준시 변경에 따른 주요 로직 수정·보완 및 시스템 대응이다.

앞서 북한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5일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표준시로 채택했는데, 이에 따라 전자출입시스템도 남측시간과 북측시간을 동시에 표시하도록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 출입 관련 서류에는 남측시간과 북측시간을 병기하고 있다”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전자출입시스템도 출입계획 시간 조회 등에서 양측 시간을 함께 표시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의상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 북측의 요구 등은 없었다”면서 “전자출입시스템 기능개선 작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추가될 기능 중에는 일단위 상시통행 시행을 대비해 심사율을 높이고, 개성공단 방문 신청 및 승인 자료를 남측과 북측이 문서 파일 형태로 주고받도록 하는 내용, 방화벽·침입탐지 등의 기능이 있는 통합 보안장비 도입 등도 들어 있다.

남북은 지난해 초 개성공단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무선인식 기술을 활용한 전자출입체계를 시범가동했으며, 현재 남북 모두 관련 설비는 갖춰졌으나 통신선 연결이 이뤄지지 못해 운용에 제한이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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