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측, ‘허수아비 대통령 하라는거냐’”

박지원 “반기문측, ‘허수아비 대통령 하라는거냐’”

입력 2015-11-18 11:29
업데이트 2015-11-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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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통령-친박총리’ 거론에 “기분 나빠했다고 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8일 최근 여권내 친박(친박근혜) 일각에서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하면서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 조합’을 거론한 것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주 관계가 깊은 분이 ‘최규하 대통령 처럼 허수아비 대통령을 하라는 것이냐. 우리는 하면 제대로 한다’고 기분 나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반 총장과 관계가 깊은 분을 만난 분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주변에서는 여전히 ‘반기문 대망론’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반 총장과 관계가 깊은 분이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방북 계획과 관련,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며 “정상회담 문제도 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프랑스 파리 테러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방북이 연기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며 “조선중앙통신 등도 북한에서도 확정 과정 중에 있다고 이야기한 것 보면 방북을 합의한 것은 사실이고, 확정 과정 중에 있다라고 하는 것은 연기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보인다”고 밝혔다.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 “모든 결정은 반 총장 스스로 임기를 마친 후 자동적으로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때는 주변인사들이 새정치연합과 활발하게 이야기를 했고, 저와도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고 하는 분들로부터 ’반 총장이 임기 말에 반드시 평양을 방북, 김정은과 회담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은둔의 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을 세계무대에 데뷔시킨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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