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예고부터 安 탈당선언까지 긴박했던 42시간

기자회견 예고부터 安 탈당선언까지 긴박했던 42시간

입력 2015-12-13 17:27
업데이트 2015-1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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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탈당만류 총력전 ‘무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지난 11일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1시’에 하겠다고 예고한 때부터 13일 기자회견 강행때까지 새정치연합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긴박하게 돌아갔다.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안 전 대표가 진짜로 탈당을 감행할 것인지 모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1일 저녁 연합뉴스 보도로 안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표를 비롯,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탈당 막기 총력전에 나섰다.

토요일인 12일 밤 의원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박병석 의원을 비롯, 대표 3명이 탈당 만류를 위해 상계동 안 의원 자택을 찾았고 문재인 대표까지 자정이 넘어 안 의원 집을 찾았지만 회동은 불발됐다.

결국 13일 아침 기자회견장으로 안 의원이 향하는 동안 문 대표와 ‘마지막 담판 전화통화’가 이뤄졌지만 결국 이견차만 확인한채 안 의원은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다음은 안 전 대표 기자 회견까지 11∼13일 시간대별 상황.

▲11일 오후 5시10분 = 안 전 대표, ‘13일 오전 11시 정론관 기자회견’ 공지

▲ 오후 6시43분 = 연합뉴스, 안 전 대표 측근 송호창 의원 등 발언을 바탕으로 ‘안철수,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

▲ 오후 9시 = 안철수 측 문병호 의원 “안 전 대표 탈당 결행시 내주 5∼10명 1차 동반탈당” 언급

▲ 12일 낮 12시20분 = 문재인 대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탈당 결심과 관련,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힘합쳐 함께 야당 혁신하자”라고 밝혀

▲ 오후 3시 =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의원 긴급간담회 시작

▲ 오후 5시 = 안철수 측 송호창 의원 ‘당내 현안 관련 기자회견’ 공지

▲ 오후 5시30분 = 송 의원 기자회견 취소.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막는 길은 혁신전대를 받은 것 뿐이라는 취지의 회견을 예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 오후 6시 = 이종걸 원내대표, 오후 8시30분 의원총회 소집 공고

▲ 오후 7시 = 당내 그룹 ‘통합행동’, 혁신전대 수용 촉구 성명서 배포

▲ 오후 8시30분 = 의원들, 원내대표 회의실에 모여 논의 시작

▲ 오후 8시35분 = 당내 그룹 ‘구당모임’ 혁신전대 수용 촉구 성명서 배포

▲ 오후 9시 = 당내 그룹 ‘2020모임’ 혁신전대 수용 촉구 성명서 배포

▲ 오후 10시30분 = 의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에게 탈당하지 말 것을 호소하고 문 대표에게 당내 갈등 문제에 책임 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중재안 채택.

▲ 오후 11시께 = 김성곤ㆍ이미경ㆍ이춘석 의원, 여의도 모처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중재안 전달.

▲ 오후 11시40분 = 박병석ㆍ노웅래ㆍ원혜영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자택 방문해 중재안 전달. 안철수 “어떻게 나더러 새누리당이라고 할 수 있나” 울분

▲ 13일 오전 1시 = 문 대표, 안 전 대표 자택 방문

▲ 오전 1시44분 = 문 대표, 자택 문앞에서 40분간 기다리다 안 전 대표의 회동 거부로 회동 불발.

▲ 오전 2시10분 = 문 대표 자택 도착…“터놓고 대화하고 싶었는데 기회 갖지 못해”

▲ 오전 1시25분 = 원혜영ㆍ박병석ㆍ노웅래 국회 돌아가 의원단 보고. 이종걸 원내대표 비롯해 이언주 최원식 박홍근 김기준 의원 참석

▲ 오전 8시30분∼9시15분 = 박병석 의원, 문재인 대표 자택 방문…안철수 전 대표 설득 요청

▲ 오전 10시15분∼10시28분 = 문재인 대표ㆍ안철수 전 대표 통화…접점 못 찾아

▲ 오전 11시 = 안철수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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