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당권주자만큼 바빠진 내조의 여왕들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당권주자만큼 바빠진 내조의 여왕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7-12 22:46
업데이트 2016-07-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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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새누리 전대 앞두고
지방 내려가 의원 챙기고
남편 대신 만찬 참석하고
모니터·지역구 관리까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뛰어든 당권주자 못지않게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가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공간은 지난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

이 행사에 얼굴을 비친 ‘깜짝 손님’은 5명.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이주영·정병국 의원 내외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홍문종 의원이 바로 그들. 지역 정가에서 입김이 세고 당원 장악력이 높은 여성 지방의원 100여명이 모인 자리라 당권주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표밭’. 이·홍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통영으로 달려왔고, 정 의원은 오찬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고.

특히 이 의원의 부인 허영(왼쪽)씨는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 지방의원들과 함께하며 세심하게 챙겼다고. 통영이 고향인 정 의원의 부인 이상희(오른쪽)씨도 다른 일정 때문에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남편 대신 만찬에 참석.

배우자의 내·외조 없이 당선된 국회의원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이번 당권주자 배우자들의 내조 능력은 명성이 자자. 대표 경선에 뛰어든 김용태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는 따끔한 ‘모니터 요원’으로 정평. 전대 출마설이 제기되는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는 학생운동 시절부터 함께한 ‘전략참모형’ 내조로 유명. 이번 전대는 누가 대표로 선출될지와 별개로 누가 ‘내조의 여왕’에 등극할지가 관전포인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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