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주인 행세 하는 한 당 떠날 수 없다”…“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 세워야” “개혁보수의 탈을 쓴 악성종양의 성직자, 정치인 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 맹공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 위원장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당원 동지의 불만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저는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탈당 요구를 거부했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의 사례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충원하는 조직강화특위를 독려하는 것은 당을 자의적이고 초법적으로 장악하겠다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을 협박과 공갈로 줄 세우기 하는 것과 의도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면서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기로 했던 인 위원장과의 약속을 공개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라면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저는 그 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위기에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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