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연일 손학규 저격…“철새정치, 한국정치 퇴행 주범”

안희정, 연일 손학규 저격…“철새정치, 한국정치 퇴행 주범”

입력 2017-01-05 14:33
업데이트 2017-0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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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안희정으로 대변되는 패권주의 청산해야”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이른바 ‘제3지대’ 정계개편을 모색 중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안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선거 때면 투표장에 나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걸핏하면 당을 버리고 나가는 정치인도 있다”고 손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지사는 “정당정치는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철새정치는 한국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손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공개 요구한데 이어, 4일에는 TBS 라디오에 나와 “손 전 대표는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뀌느냐”고 꼬집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손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국민의당이 안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유신 잔존세력뿐 아니라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 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동철 비대위원장 역시 전날 국회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안 지사는 충남 도지사인가, 대선 후보인가,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가”라며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의 한명회가 되어 폐족에서 왕족으로 부활하려고 문 전 대표를 옹호하겠다는 모습이 한심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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