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이준규 대사…아베, 22개국 주일대사 초청 오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줄 가운데)가 지난 10일 낮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 등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주일 일본대사 22명을 총리공저(거주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뒷줄 왼쪽 끝에 활짝 웃는 이준규 주일대사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외무성에 따르면 이번 오찬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대사를 대상으로 우호 관계를 심화하는 한편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아베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각국 대사가 솔선해서 일본어를 배우고 사용하며, 일본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든든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소녀상으로 외교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도 오찬에 참석했다.
교도통신 등은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설치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이준규 대사도 참가했다”며 이 대사가 아베 총리와의 식사 자리에 참석한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날 아베 총리의 대사 초청 오천은 한일 갈등 국면에서 국제사회의 일본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일종의 외교전으로 해석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6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위안부 소녀상 설치와 관련 “한일 정부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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