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티타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 연합뉴스
당권 경쟁에 나선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지금까지 외교관으로 정부 또는 유엔의 정책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 와서 자기 정치를 안 해본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 동생 및 조카의 미국에서의 뇌물혐의 기소,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 등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며 “해명을 해도 국민이 납득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지나치게 MB(이명박 전 대통령)측 인사들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같이 실패한 사람으로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은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반 전 총장 의혹과 관련해 알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갖고 있다. 언젠가 전가의 보도처럼 쓸 수도 있고 묻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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