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인용, 늦어도 3월 초…다시 문재인 손 잡아달라”

문재인 “탄핵 인용, 늦어도 3월 초…다시 문재인 손 잡아달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23 14:48
업데이트 2017-0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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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언론 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번의 실패는 없다…‘친문 패권주의’는 프레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호남은 자식 잘되라고 회초리를 든 민주당의 어머니다. 다시 한번 문재인의 손을 잡아달라”고 23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에 참석해 “필요한 절차가 있겠지만 대선도 그만큼 빨라지리라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시기와 관련해 “상당히 빠르리라고 본다. 2월 말 늦어도 3월 초면 할 것”이라며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 헌재가 다른 결정을 할 것으로 의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일부 후보와 야권에서 제기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정당 책임정치를 통해서 함께 경쟁하는 대선 주자들과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야권의 통합 단일화 연대를 제안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와 민주당은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다”며 “상대가 있는 일이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어렵고 국민의당이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시간을 가지면서 성의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화장하고 포장하더라도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고 새누리당의 연장”이라며 “반기문 당선은 박근혜 연장이고 이명박 부활로 호남 일부 정치인들이 거기에 가담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개헌에 대해 지금도 제 생각은 다르지 않지만 고집할 생각도 없다. 개헌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국민 논의가 모이면 그에 따르겠다”며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개헌은 다음 정부 초반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친문 패권주의’라는 표현에 대해 “패권주의란 말은 저를 공격하고 가두려는 프레임”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대선 캠프 구성을 보면 친문이 보이지 않고 새롭게 참여하는 확장성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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