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반기문 따라 대거 탈당할 것”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반기문 따라 대거 탈당할 것”

입력 2017-01-24 11:30
업데이트 2017-01-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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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前 1∼2명 추가입당…완전국민경선으로 대선 공정경쟁”

바른정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24일 “새누리당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따라 대거 탈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 연휴 전 1∼2명, 연휴 이후 두 자릿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고, 이들은 중간지대에 머무르거나 바른정당에 들어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당장 어느 정당에 들어오면 ‘반문(반 문재인) 연대’를 펴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당을 망설이는 것 같다”며 “결국 입당을 할 수밖에 없으며, 갈 곳은 바른정당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이 아닌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 정 위원장은 “거의 없다”며 “호남은 반 전 총장을 이미 여당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문재인이 싫어도 반기문은 안 된다’는 게 호남의 정서”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을 염두에 두고) 좌고우면하는 모습보다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여주며 밀고 나가야 난세에서 선택받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반풍(潘風)’이 예상만큼 거세지 않은 데 대해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과거 ‘안철수 현상’과 비슷하다고 본다”며 “들어오기 전엔 1등을 달리기도 했는데, 들어와 행보를 보니 기존 정치인과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국 전에 명확한 방향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지금 보면 들어와서 ‘간’을 보는 느낌이 국민에게 드는 것”이라며 “아마 국민이 거기에 실망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입당할 경우 ‘완전국민경선’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당내 대선 주자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창당하는 상황이라 당원 투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다 다 같은 상황이고, 누구도 기득권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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