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중회담서 관심사 말할 것”…사드 보복 항의 시사

윤병세 “한중회담서 관심사 말할 것”…사드 보복 항의 시사

입력 2017-02-16 10:09
수정 2017-02-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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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 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뜻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와 뮌헨 안보회의(17∼19일)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본의 숙소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각자 자기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우리의 관심사가 있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만들자는 내용의) 다자회의(G20) 주제도 있어서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한) 작년 7월 이후 현안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큰 대국(大局)은 이어가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이 지난 12일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17일 진행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에 언급, “양국관계를 조망하면서 현안은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 등이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윤 장관은 “기본적으로는 상호 신뢰를 쌓자는 방향성에 (한일이) 인식을 같이 하니까 그것을 염두에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은 일본대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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